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본인의 아들 휴가 미복귀 논란 보도와 관련해 '검언유착'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해당 논란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입을 열었다.
최훈민 일요신문 기자는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댁 아드님 기사 최초 보도한 사람이 저"라며 "검언유착은 무슨 소리인가"라고 반박했다.
최 기자는 그러면서 추 장관이 '미복귀 의혹 보도에 아이가 운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아들이 울었다니요"라며 "저랑 통화 중에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하던 그 아드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 기자는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추 장관 아들의 발언 관련 "본인은 작년 12월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에 대한 기사를 썼다"며 "기자가 전화를 할 때 (추 장관 아들은) 당황하지 않고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어보는 대화톤에서 '당당함'이 느껴졌다"며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협박성으로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물어본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때 아들 논란에 대해 "아들 신상 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는 것들이 정말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 번 저는 감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가 굉장히 많이 화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빨리 수사해서 뭐가 진실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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