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과 공동 회견
독일, 7월부터 EU 순환의장국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공동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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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EU 회원국들에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기금 합의를 촉구했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EU 순환의장국 임기 동안 독일의 목표에 관해 공동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독일은 이달부터 6개월간 EU 의장을 맡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역시 독일 국적이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위기에는 탄탄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EU 차원의 코로나19 회복 기금 합의를 촉구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례 없는 위기에는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매일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기업들이 파산하면서 경제가 약해지고 있다. 하루하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와 EU 지도부는 회원국들 간 타협을 통해 7월 말까지 회복 기금을 최종 합의하고 연말까지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EU 정상들은 이달 중순 대면 정상회의를 열어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핵심 회원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지지에 힘입어 5월 말 7500억 유로(약 1020조 원) 상당의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기금 지원 방식을 놓고 회원국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EU 집행위 계획상 회복기금의 3분의 2는 보조금이다. 재정 운용에 보수적인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은 제약 없는 보조금 형태 지원을 반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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