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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주한미군, 행정오류로 양성2명 격리해제 뒤 9시간만에 재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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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전세기 타고 오산기지 입국 장병 2명

2주 격리뒤 양성 반응 나왔으나 음성으로 기록

주한미군이 행정 오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을 격리해제 했다가 9시간 만에 다시 격리했다.

중앙일보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군 관계자들이 출입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한미군 사령부]



주한미군 사령부는 2일 “행정상의 오류로 (코로나19 양성) 장병 2명이 음성으로 기록됐다”며 “오류를 인지한 의료진이 격리해제 9시간 만에 상황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은 지난달 17일 미국 정부의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로 입국했다.

이들은 한국 도착 직후 오산 기지안에 마련된 격리 구역으로 이동해 첫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지침에 따라 14일간 격리됐다.

두 사람은 한국 입국 2주일 뒤 격리를 위한 2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주한 미군측의 행정 시스템에 음성으로 기록돼 격리가 해제됐다. 미군 측은 행정 오류를 인지하고 이들을 다시 격리했다고 한다.

주한미군과 오산보건소는 확진자 장병이 격리해제돼 9시간 동안 방문했던 시설을 방역했고,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주한미군은 이러한 행정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장병, 군무원, 가족 등을 포함한 주한미군 누적 확진자는 2일 현재 42명이며, 현재 치료중인 확진자 중 현역 장병은 7명이다.

4월 중순 이후 국내 거주 주한미군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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