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일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유지, 크게 오른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30일 대비 697.00 포인트, 2.85% 상승한 2만5124.1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298.23 포인트, 3.06% 대폭 올라간 1만56.86으로 장을 닫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9로 개선한데 이어 휴장한 전날 나온 차이신(財新) 제조업 PMI도 호조를 보인 것이 고른 종목에 매수세를 선행했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5개월 반만에 고가권을 기록하고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이 연달아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함에 따라 투자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증폭, 상승폭을 확대했다.
홍콩 경찰이 1일 홍콩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10명을 체포하는 등 항위시위에 강경하게 나섰지만 시장에선 이미 장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면서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8개가 올랐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 텅쉰(騰訊) HD와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덴핑, 홍콩교역소가 상장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콩교역소 경우 수수료 수입 증가 등 실적확대 기대로 상승했다.
룽촹중국과 화양녠 등 중국 부동산주는 중국 부동산 판매 호조로 대폭 치솟았다. 홍콩 부동산주와 공익주, 중국 금융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반면 홍콩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은 하락했다. 귀금속주 류푸집단을 비롯한 홍콩 유통주도 홍콩보안법 여파로 판매부진이 우려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759억9020만 홍콩달러(약 27조2468억원)를 기록했다. H주는 561억1170만 홍콩달러어치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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