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환(왼쪽부터) 국민소통수석,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핸드폰을 보며 대화하는 모습.뒤로는 김조원 민정수석. [매일경제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노 실장이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급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하지만 불과 50분 만에 청와대는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관련 내용을 정정했다. 이 관계자는 “노 실장은 전날 이미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며 “브리핑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청와대는 노 실장의 발언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는 설명이지만 노 실장도 결국 '똘똘한 한채'를 선택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시 소재 아파트가 아니라 서울 반포 아파트를 보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참모들에게는 수도권 규제지역 등 소위 값비싼 집을 처분하라고 지시했으면서 정작 자신은 최고의 요지인 반포 집을 보유하기로 한 것이다. 노 실장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3.8평)는 현재 10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노 실장은 2006년 5월 2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여론은 그래도 싸늘했다. 아파트값 계속 올라간다는 것을 청와대 비서실장이 확실하게 증명해준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터넷 댓글에는 "똘똘한 한채로 갈아타라는 지령", "청와대 참모들 큰돈 벌게 해주려고 그동안 집값 올린거냐", "매각차익은 기부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