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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글중심] 1만원이냐, 2.1% 삭감이냐 ... 코로나 시대의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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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최저임금 인상 추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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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최저임금위원회 4차 전원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원과 8410원입니다. 올해 최저임금(8590원)과 비교하였을 때 각각 16.4% 인상과 2.1% 삭감을 요구한 건데요, 동결하자는 의견도 등장했습니다.

인상에 반대하는 쪽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도 월급 받고 일하는 월급쟁이지만, 지금 경기가 최악인 데다가 코로나까지 더해져서 장사가 안되니 사람을 더 채용하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에 있던 직원들도 내보내고 사람 줄이는 추세입니다. 당분간은 동결했으면 하네요. 언제 코로나가 없어질지 답답하고 앞이 캄캄하네요.” “솔직히 시급 오르면 좋지. 근데 지금은 시기가 안 좋다. 에휴.”

회사의 입장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에서는 사측에서 삭감안이 나올 만할 거예요. 소기업들은 진짜 우수수 직원 잘라대고 있는 상황이라. 요즘 거래처들 직원 자르는 거 보면 진짜 무섭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임. 사업주 입장에서도 최저시급이 올라갈수록 노동에 질적인 부분을 고려할 거임.” “지금 분위기에서는 사측에서는 삭감안이 나올 만할 거예요. 소기업들은 진짜 우수수 직원 잘라대고 있는 상황이라.”

물가와 일자리 걱정을 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내년도 물가 동결할 자신 있으면 최저임금 동결해라. 최저임금 동결시켜놓고 너희들은 조용히 물가 올려버리잖아.” “나는 회사에서 근무한 지 오래돼서 최저임금 1만원이 넘지만, 물가가 오르면 임금도 올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서민들도 먹고살며 저축하지.” “1만원으로 올린다. 일자리 더 없어진다.” “지금 인상되면 실직자가 더 늘어날 거라는 생각도 좀 합시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외국인에게 세금을?" ... 서울시 재난생활비 논란

■ #네이버



1만원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알바자리도 없다고 하는데 말이죠."

ID 'meer****'

■ #보배드림



이건 고용하는 사람과

"일하는 사람의 입장차가 없을 수 없어요. 업주 입장에선 뭐 하나라도 줄이고 싶고. 일하는 사람 입장에선 5만, 10만원씩이라도 오르면 좋겠고."

ID 'replicano9'

■ #네이버



동결은 무슨 동결이냐

"코스피를 봐라. 미래 경기 지표다.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지금 실업 쓰나미와 더불어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소폭이라도 인상해야 한다."

ID 'ktwz****'

■ #클리앙



모든 협상에서 최초안은

"우선 지르고 보는 거죠. 이쪽이든 저쪽이든 간에요."

ID '비스리'

■ #루리웹



딱 물가 상승률 만큼만

"올랐으면. 그냥 동결이면 사실상 삭감이라. 동결된다고 물가는 안 오르는 건 아니니까."

ID '하늘의 인'

■ #네이버



지금은 인상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나도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지만, 올라가면 좋지만 지금 상황은 좀 아닌 거 같은데. 고용시장도 불안정하고한데 올리면 일자리는 줄고 코로나로 지금 위태위태한 곳도 많을 텐데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ID 'gksa****'

김소영 인턴기자
■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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