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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가 올해 특별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중소은행의 자본증강에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정례회의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은행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지방정부는 특별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중소은행이 내놓은 전환사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국무원은 성명에서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금융 서비스 능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지방특별채를 이용해 적절히 중소은행의 자본확충을 돕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방정부는 올해 3조7500억 위안(약 636조7900억원) 규모 특별채를 발행한다. 작년 2조1500억 위안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대폭 늘렸다.
중국에는 4000개 넘는 중소은행이 있지만 경기둔화와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를 배경으로 부실채권의 증가와 자본부족에 시달리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도 네이멍구 자치구의 바오상(包商) 은행은 최소한 3곳의 유력 지방은행이 도산 위기로 공적지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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