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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철인3종경기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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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유망주가 지도자·선배의 가혹행위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체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1일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가 지난 4월 8일 최숙현 선수의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 연령과 성별을 감안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고(故) 최숙현 선수는 트라이애슬론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지난달 26일 부산 숙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는 생전에 "훈련 중 가혹행위가 이어졌다"며 전 소속 팀(경주시청)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최씨가 생전에 수차례 피해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등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여파는 커지고 있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성명을 내고 "고 최숙현 선수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 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도 이날 1일 입장문을 내고 조속하고 엄중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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