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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IPTV(인터넷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에게 프로그램 사용료 15~30% 인상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CJ ENM 측은 합의하지 않는 사업자에게는 오는 17일부터 프로그램 공급을 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이 제공하는 채널은 tvN와 Mnet, CJ오쇼핑 등 16개 채널이다.
1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IPTV 30%, 위성방송 25%, 케이블TV 15% 등 사업자별로 15~30% 수준의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률을 제시했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은 CJ ENM이 인기 채널을 볼모로 일방적이고 무리한 사용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인상률이 과도하다고 생각되지만 CJ ENM이 제공하는 채널이 인기 채널인 데다 시청자들의 시청권 문제도 있어 협상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딜라이브와는 갈등의 골이 깊다. CJ ENM은 지난달 딜라이브에 공문을 보내 7월17일 본사가 송출하는 채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8월 CJ오쇼핑 측에서 송출수수료 20% 인하를 요구했고, 일방적으로 합의없이 차감한 뒤 지급했다"며 "CJ오쇼핑의 차감을 통한 미지급분에 대해 법원에 2019년 10월께 지급명령을 신청했지만 CJ오쇼핑은 지급명령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하고 계속 차감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5월 딜라이브가 지급받지 못한 CJ오쇼핑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를 상계해 CJ ENM에게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급했고 이 갈등이 프로그램 공급 중단까지 번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채널 송출이 중단될 경우 시청자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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