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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잔금 모아 펀드 투자… 자산관리 대중화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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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개월 카카오證 김대홍 대표
계좌개설 140만건… 62%가 2030
주식형 이어 채권형 펀드상품 선봬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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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춰 생활 속 투자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출범 4개월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사업 계획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2월 말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6월 말까지 증권계좌 개설이 140만건에 달하는 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모바일기기 이용률이 높은 20~30대가 62.1%로 계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40대가 21.9%, 50대 이상은 11.5%다.

같은 기간 결제 서비스와 펀드 투자를 연결한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의 신청 건수는 32만건을 웃돌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투자할 수 있는 '자동투자' 신청도 10만건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카카오페이라는 대중적인 금융결제 플랫폼 덕분에 IT 접근성이 우수한 젊은 층의 호응이 높았다. 40~50대의 이용률도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내세워 우수한 단기성과를 낸 카카오페이증권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증권업 판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 가계는 미국에 비해 부동산이나 예·적금 자산이 많고 주식, 채권, 펀드 등의 금융자산이 적다"며 "그러나 향후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해 가계자산에서 실물자산보다 금융자산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시장의 변화에 맞게 소수의 자산가나 금융전문가에 편중돼 있던 금융 서비스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증권이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 기존 주식형 펀드에 이어 국내외 채권형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추가했다. 변동성이 높은 증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채권에 마음 편히 #쏠쏠한 펀드' '글로벌 채권에 나눠서 #영리한 펀드' 2가지 펀드 상품을 선보였다.

이상원 카카오페이증권 사업총괄(COO)은 "엄선한 3가지 글로벌 EMP펀드에 이어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외 채권형 펀드를 추가해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의 색깔을 입힌 투자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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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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