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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코로나19 증상 속 제주여행…광주 확진자 5명 동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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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2~24일 다녀간 8곳 방역소독·접촉자 5명 격리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 예방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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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광주 45번 확진자)가 지난 6월22~24일 다녀간 제주여행 동선을 확인하고 결과를 1일 공개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 동행인 4명과 함께 목포발 퀸메리호 가족실을 이용해 제주에 왔으며, 다시 24일 오후 5시 퀸메리호 가족실을 이용해 제주를 나갔다.

광주 45번째 확진자의 동거인과 아들, 지인 2명 모두 5명이다.

A씨 일행은 첫날인 22일 오후 2시 '김희선 몸국'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오후 3시30분 숙소로 이동했다.

23일 오전 10시25분에는 '곽지해수욕장'을 찾아 산책하고, 낮 12시 '금능해장국'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해안도로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천지연폭포'에서 관광을 한 후 오후 6시 숙소로 돌아갔다.

A씨 일행은 24일 11시30분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낮 12시20분 '가자, 우리집'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2시50분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 대합실을 찾았으며, 오후 5시 광주에서 갖고 온 승용차를 선적한 후 목포로 나갔다.

A씨는 30일 광주시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행인 4명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뉴스

광주 45번 확진자, 6월22~24일 제주 이동 경로 [자료=제주도]


제주도는 A씨의 진술에 따라 CCTV 확인 등 1차 역학조사에 나선 결과 “A씨 일행은 제주 체류 기간 동안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제주행 여객선에 싣고 온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들이 머물렀던 숙소와 방문한 음식점 등 8곳에 대한 방역과 소독조치를 했다. 숙소 직원을 비롯해 현재까지 확인된 총 5명의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도 완료했다.

제주도는 목포와 제주 이동시 이용한 퀸메리호 CCTV를 통해 선박 내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 중이다.

1일 오후 4시 현재 선박 내 밀접 접촉자는 1명으로 파악됐으며, 자가격리 조치도 완료됐다.

A씨 일행이 퀸메리호 가족실을 이용함에 따라 일반 승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A씨 일행이 선박 내 가족실을 이용하고 독채 숙소에 머물러 다른 숙박객과는 접촉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로부터 A씨의 증상 발생일을 6월24일로 통보 받았지만, 자체 역학조사 결과 22일 입도 당시부터 기력 저하가 있었으며, 추가로 확진된 나머지 일행도 2박 3일동안의 여행 기간에는 무증상이다가 이 중 1명만 27일 저녁부터 증상이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제주도 방문 전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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