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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전라남도의회, 원 구성 놓고 주류-비주류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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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는 보건복지환경위 위원 모두 비주류와 타 당 의원

비주류 측 강력 반발해 2시간여 동안 의회 '공전'

광주CBS 김삼헌 기자

노컷뉴스

1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43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김한종 의장이 비주류측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전남도의회 제공)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거에서 한바탕 대결을 벌였던 전라남도의회가 상임위원 배정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비주류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한종)는 1일 제3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갖고 제11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건을 상정했다.

안건이 상정되자 비주류 측에서 '비주류 의원 대부분이 희망한 상임위원회에 배정되지 않은 반면 노른자위 상임위원회를 4년 연속하는 의원이 상당수 있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한종 의장과 비주류 측 의원 간 고성이 오가고 정회를 하는 등 2시간 넘게 진통을 겪었다.

진통 끝에 표결에 들어간 결과 참석 의원 49명 중 찬성 42명, 반대 5명, 기권 2명으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건이 통과됐다.

하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거 이후 원 구성을 앞두고 의원들이 선호하는 안전건설소방위와 농수산위, 교육위 등을 지망하는 의원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비주류 측에 대해 얼마나 배려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상임위원회 배정 결과 의원들에게 인기가 없는 보건복지환경위원회의 위원장과 상임위원 등 9명 모두가 비주류 측 의원이나 타 당 의원들로 채워져 앞으로 전라남도의회 운영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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