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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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K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종합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를 주장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동산정책은 다 잘 작동 중"이라며 "저희가 정권을 물려받을 때 전 정부에서 모든 부동산 관련 규제들이 다 풀어진 상태에서 받았기 때문에 자금이 부동산에 다 몰리는 시점"이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김 본부장은 "사람부터 바꿔야한다"며 "3년 동안 집값을 잡지 못한 장관은 아직도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그 정권에서 규제를 풀어서 아직도 집값이 오른다고 잠꼬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청와대에는 다주택자가 40%가 있다. 투기꾼이 40%가 있다는 얘기"라며 "장하성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의 아파트는 10억원이 올랐고, 김수현 정책실장 아파트도 10억원이 올랐고, 현재 김상조 정책실장 집도 5~6억원이 올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일 해명자료를 통해 김 장관의 정확한 답변은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실련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주택 청와대 참모를 즉시 교체하고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 투기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청와대 공직자 중 재산 보유 상위 10명의 아파트값이 (3년 동안) 평균 10억원 오르는 동안 집 없는 서민과 청년을 위한 제대로 된 주택정책은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전·현직 청와대 참모 중 아파트·오피스텔 재산 증가 상위 10명의 평균 부동산 자산 가격은 2017년 15억3000만원에서 2020년 27억4000만원으로 79%(12억10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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