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직방 이용자 42.7% “하반기 집값 상승할 것”…하락 전망은 37.7%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세가격은 응답자 56%가 “상승할 것”, 전문가들 “하반기 방향석 유동적”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직방(대표 안성우)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4090명을 대상으로 거주지역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 전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2.7%인 1748명이 상승으로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하락 전망은 37.7%(1541명), 보합은 19.6%(801명)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에서 42.6%가 ‘상승’, 36.9%가 ‘하락’을 예상했다. 경기 지역도 이와 유사하게 44.3%가 ‘상승’, 36.3%가 ‘하락’을 예상한 반면 인천의 경우 43.1%가 ‘하락’을 전망해 ‘상승(36.5%)’ 예상 응답자보다 더 많았다.

설문 조사 기간 중에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발표 시점에 따라 응답의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대책 발표 후에 하반기에 주택 매매시장이 상승 전망 응답률이 감소한 반면, 인천과 광역시, 지방은 대책 발표 후에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더 늘었다. 대책 발표 후에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에서 상승 전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 유주택자는 49.7%가 ‘상승’, 29.8%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무주택자는 49.1%가 ‘하락’, 32.6%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매매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는 상승 응답자 1748명 중, 34.9%가 ‘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 유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교통·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4.6%) ▷선도지역·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상승(12.8%)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매매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하락 응답자 1541명 중)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대출 규제(27.4%)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주택 전세시장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 중 56%인 2289명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2.6%는 ‘하락’, 21.5%는 ‘보합’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과반수가 전세 상승을 예상했으며, 특히 서울은 59.5%로 타 지역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소폭 높았다.

2020년 하반기 가장 인기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을 묻는 질문에는 ‘신규 아파트 청약’(54.4%)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기존 아파트(15.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13.5%)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8.2%) 등 순으로 응답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신규 아파트 청약’ 시장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응답됐지만 20대에서는 40%대 응답률에 그쳐 다른 연령대(50% 이상)와 응답 차이를 보였다. 20대에서는 청약 가점이나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오피스텔, 연립·빌라·다세대를 선택한 응답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높게 나타났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응답에 차이가 있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 종료 등 달라지는 정책이 많은 가운데, 저금리 기조는 이어져 여유 자금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직방 자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bigroot@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