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6년 9월에 첫 화를 내놨던 최장수 웹툰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독자들과 작별했습니다. 14년 동안 웹툰은 영화와 드라마가 탐내는 이야기의 보고가 됐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2020) : 내 계획은 15년짜리니까…]
[영화 '신과 함께' (2017) : 난 아저씨 직업선택이 신의 한수였다고 봐…]
일본으로 뻗어 나간 인기 드라마도, 1400만 관객을 모은 영화도, 모두 시작은 웹툰이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되는 웹툰.
'웹툰 전성기'는 이 만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작가가 부모님과 형, 여자 친구와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마음의 소리'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실수와 기행은 사람들을 빠르게 사로잡았습니다.
여자친구에게 귀를 의심케하는 안부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허세 가득한 독백을 스스럼없이 내뱉는데, 묘한 중독성이 있는 이런 대사들은 유행어가 됐습니다.
[애니메이션 '마음의 소리' : 피할 수 없는 너의 스토리 멈출 수 없는 마음의 소리]
애니메이션과 시트콤, 게임과 손잡으며 만화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 수 있는지도 보여줬습니다.
1229화가 연재되는 동안 쌓인 조회수만 70억 건, 이미 1500만 개에 달하는 댓글엔 "평생 보고 싶다", "이 만화와 함께 성장했다"는 팬들의 고별사도 더해졌습니다.
연재 10년 차에 처음 휴가를 갔고, 단 한 번의 지각 연재도 하지 않은 작가는 그사이 만화에도 숱하게 등장했던 여자친구 '애봉이'와 결혼해 가족을 이뤘습니다.
완결편을 내놓으며 '은퇴도 아닌데 너무 절절한 인사는 말라'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화면제공 : 네이버 웹툰)
(영상그래픽 : 박경민)
김나한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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