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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서울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12.6% 인하 … 난방용은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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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원료비 하락 …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은 MJ당 0.074원 인상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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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가하락에 따른 천연가스 원료비 하락으로 서울 지역의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이 12.6% 인하된다.


서울시는 1일부터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을 판매열량(MJ·메가줄)당 0.074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가격 인상 이후 3년만이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가계경제를 고려해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한 결과, 서울도시가스·코원에너지서비스·예스코·대륜이엔에스·귀뚜라미에너지 등 5개 도시가스회사의 총괄원가가 전년대비 1.6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반기 기온 상승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도시가스 판매량이 전년대비 4.4% 줄어들면서 공급비용 단가를 0.074원 인상하게 됐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에 지역별 도시가스사업자의 소매 공급비용을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이 인상됐는데도 천연가스 원료비 인하 폭이 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메가줄당 1.9232원(12.6%) 낮춘 13.2953원으로 조정됐다.


여기에 용도별 요금 조정 결과,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은 10.7% 인하됐다. 가구당 도시가스를 연간 2만8000메가줄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요금은 약 4만7890원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가스회사 산하 고객센터에서 검침업무 등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센터 종사자의 인건비를 전년대비 5.97% 인상했다. 통상임금 기준으로 서울시 생활임금 시급 1만523원보다 높은 시급 1만754원이다.


시는 검침·점검원의 처우 개선으로 대민서비스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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