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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유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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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검증 작업에 착수

조선일보

청와대가 최근 사임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이인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신임 통일부 장관으로 거론돼온 이 의원이 실제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이 의원의 검증 동의서 서명 등 청와대의 검증 절차도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 관련 사안은 확인할 수 없지만, (이 의원이) 유력 후보군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4선(選) 의원으로 20대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 의원은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 관계 문제에 관심이 많고 어느 정도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평소 "통일이 곧 한반도 경제의 활력소"라는 지론을 주장해왔다.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를 결성, 초대 의장을 지냈다. 지난 17일 김연철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부터 여권에선 "위기를 맞은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선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통일부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정부·여당에서는 이 의원과 임종석 전 비서실장, 송영길·홍익표 민주당 의원 등이 통일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한편 이번 통일부 장관 교체와 동시에 문재인 정부 후반기 외교·안보 라인의 대대적 개편이 함께 이뤄질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정부 출범 직후부터 3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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