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권에 따르면 후임 통일부 장관 후보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이미 검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으로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 관계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연철 전 장관 사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여당에선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힘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니만큼 돌파력있게 추진할 사람으로 관료나 전문가보다 힘있는 정치인 출신이 필요한 상황이란 점에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안보라인의 재편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정치권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교체될 경우 서훈 국정원장이 그 자리를 채우리라는 예상이 많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