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0일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개선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25.91 포인트, 0.52% 올라간 2만4427.19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0.94 포인트, 0.01% 오른 9758.63으로 폐장했다.
거래 개시 전에 나온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9로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28일 발표한 5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도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를 불렀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홍콩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를 통과됐지만 시장 예상대로여서 크게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6개가 오르고 22개는 하락했으며 2개가 보합이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 텅쉰(騰訊) HD가 2.59%, 영국 대형은행 HSBC 0.42%, 홍콩교역소 3.13%,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97% 오르는 등 주력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3.84%, 진사중국 0.66%, 홍콩 부동산주 선훙카이지산 0.82%, 신허치업 1.56%, 항룽지산 0.66%, 카오룽창 치업 0.54%, 타이쿠 0.49%. 헨더슨 랜드 0.34% 각각 상승했다.
중국건설은행도 0.64%, 중국인수보험 0.26%, 항셍은행 0.08%, 중은홍콩 1.23% 올라갔다.
홍콩 지하철주 홍콩철로(MTR)는 1.90%, 복합기업주 청쿵 허치슨 실업 1.12%,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1.84%,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2.24%, 광악부품주 순위광학 0.49% 뛰었다.
반면 중국 자동차주 지리는 0.65%, 중국 부동산주 중국해외발전 0.76%, 화룬치지 1.35%, 비구이위안 1.35% 각각 하락했다.
전동공구주 촹커실업도 0.79%, 의류주 선저우 국제 1.22%, 식품주 중국왕왕 1.68%, 공상은행 1.05%, 중국은행 0.69%, 중국핑안보험 0.39% 떨어졌다.
중국석유화공 역시 1.22%, 유방보험 0.14%, 중국롄퉁 0.24%, 석탄주 중국선화 0.33%,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 0.34%, 음향부품주 0.52%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224억9020만 홍콩달러(약 19조93억원)를 기록했다. H주는 338억361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항셍지수는 6월 한달 동안 6.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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