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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5월 홍콩 수출 7.4%↓..."코로나에 글로벌 경제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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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콩=신화/뉴시스】홍콩 콰이청 컨테이너 부두. 2016.09.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5월 홍콩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4% 줄어든 3176억1000만 홍콩달러(약 49조1660억원)에 그쳤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 통계처가 발표한 5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수입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크게 감소한 3313억41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세계 각국의 경제부진이 홍콩 수출입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낙폭이 전월에 비해 3.7 포인트, 5.6 포인트 크게 확대했다.

5월 무역수지는 137억3000만 홍콩달러 적자를 냈다.

수출 경우 최대 무역상대인 중국 본토가 작년 동월보다 0.3% 늘어난 1870억3000만 홍콩달러로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다만 신장률은 4월 9.4%에서 9.1 포인트 대폭 둔화했다.

두 번째 무역상대 미국에 대한 수출은 14.4% 감소한 224억510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연속으로 두 자릿수 낙폭이지만 전월 24.6%에 비해선 10.2 포인트나 축소했다.

세 번째 일본에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6% 줄어든 105억500만 홍콩달러로 4월 10.7% 증가에서 역전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대만 수출은 16.6% 증대한 85억6200만 홍콩달러에 이르렀다. 증가율은 4월 21.6%에서 감속했지만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신장률을 나타냈다.

낙폭이 가장 큰 무역상대는 필리핀으로 45.5% 거의 절반이나 감소했다. 인도는 37.9%, 싱가포르도 29.0% 줄어 그 뒤를 이었다.

수입은 중국이 13.9% 감소한 1520억4700만 달러이다. 마이너스폭이 4월 11.2%에서 2.7 포인트 커졌다.

대만은 6.9% 늘어난 304억2600만 홍콩달러, 싱가포르가 6.4% 감소한 240억900만 홍콩달러, 한국은 5.0% 증가한 189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167억1200만 홍콩달러로 12.5% 줄었다. 낙폭은 전월 10.8%에서 1.7% 포인트 확대했다.

미국은 30.4% 급감한 124억4300만 홍콩달러로 낙폭이 4월 1.1%에서 급격히 커졌다.

1~5월 누계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0% 감소한 1조4573억6000만 홍콩달러, 수입액이 9.8% 줄어든 1조5990억6100만 홍콩달러이다. 무역수지는 1417억100만 달러 적자를 보았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5월 무역동향에 관해 "세계적인 수요침체로 아시아 역내 무역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향후도 단기적으론 수출에 하방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변인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경제의 주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홍콩보안법 등으로 격돌하는 미중의 정치와 경제 관계 향방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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