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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캐리 람 장관 “美 제재 두렵지 않아…中정부와 전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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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사, 외국에 제재 구걸해” 민주파 진영 맹비난

헤럴드경제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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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를 놓고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미국의 홍콩 특별 지위 철회를 강하게 비난했다.

람 장관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어떤 제재에 대해서도 두렵지 않다”며 “홍콩 정부는 이미 이런 제재에 대해 검토를 해 왔으며, 이에 대한 심리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내 일부 인사가 외국 정부에 ‘구걸’해 미국 정부가 홍콩 내정에 간섭하고 홍콩을 제재하라는 요청을 했다”며 홍콩의 민주파 진영을 맹비난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다.

홍콩보안법 통과 후 미국은 일단 국방물자 수출 중단,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 제한 등 홍콩에 대한 특혜를 없애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람 장관은 “이번 제재 대상이 되는 품목은 많지 않으며, 설사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중국산 제품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이런 제재에 맞서는 조처를 해야 할 것이며, 중앙정부가 이런 조처를 내놓을 때 홍콩 정부는 이에 전면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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