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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채권시장 심리 소폭 악화…"코로나19·3차 추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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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종합BMSI 104.4로 전월대비 5.5p↓

이데일리

자료: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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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7월 채권 시장심리가 소폭 악화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3차 추경에 따른 국채발행 물량 증가도 채권 금리 하락 응답비율을 높였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4.4로 전월 109.9에서 5.5포인트 하락했다. 종합BMSI는 지난 4월 123.9로 고점을 찍은 이후 5월 109.4, 6월 109.9를 기록하다 7월엔 하락 폭을 더 키운 모습이다.

BMSI지표가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를, 100이상이면 호전을 나타낸다. 170이상이면 과열, 30이하면 패닉 수준이다.

금리전망 BMSI는 111.0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차 추경편성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로 수급 부담이 우려돼 7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에 대해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낮아진 영향이다.

응답자의 21%(전월 28%)가 금리하락에 응답,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9%(전월 66%)로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는 109.0, 환율 BMSI도 80.0으로 전월대비 각각 5.0포인트, 13.0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지만, 소비자 체감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7월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 응답자는 21%로 전월대비 9.0%포인트 상승했고,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은 49%로 13%포인트 하락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며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산에 따른 원달러환율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여 환율 상승 응답자가 많아졌다.

응답자의 31%(전월 17%)가 환율상승에 응답했고, 환율보합 응답자는 전월대비 15%포인트 하락한 5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86개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2개기관 100명(외국계 2개기관, 2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6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3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7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17명, 기타 3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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