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사흘 동안에만 13만 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폭증하고 있는데도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솔선수범해야 할 대통령이 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미국 중부 미시건 호수의 모습입니다.
보트와 보트를 연결해 놓고 배를 오가며 선상 파티를 벌입니다.
마스크 쓴 사람은 거의 없고 코로나19 걱정은 남의 얘기입니다.
[토마스/파티 참석자 : 이렇게 차가운 물속에 있으면 안전하게 느껴집니다. 이 물이 모든 세균을 없애줄 겁니다. 정말입니다.]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장에서는 떨어져 앉으라고 붙여둔 좌석 스티커를 행사 요원이 떼어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유세장이 꽉 차 보이도록 하기 위해, 그것도 현직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거리두기를 외면하고 참석자들을 다닥다닥 붙여 앉혔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방역 불감증 속에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사흘 연속 4만 명을 넘었습니다.
36개 주에서 증가세가 가팔라졌고 플로리다주에서는 연일 하루 1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에이자/美 복지부 장관 :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습니다.]
감염자 증가는 결국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특히 사망자 증가는 감염자 증가보다 한 달 정도 더 늦게 나타난다며 다음 달에는 최소 1만 5천 명 정도의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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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사흘 동안에만 13만 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폭증하고 있는데도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솔선수범해야 할 대통령이 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미국 중부 미시건 호수의 모습입니다.
보트와 보트를 연결해 놓고 배를 오가며 선상 파티를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