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인 작가 '솔의 변주곡' |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경인, 박대성, 심정수 작가 협업전시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오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솔거미술관에서 특별기획전 '우리 미의 특성을 찾는 3인의 여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 동양화, 조각 분야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을 찾고자 노력해온 원로작가 3인 작품 35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인 작가는 소나무를 통해 한국인 정서와 미감 등을 붓질과 물감 얼룩으로 표현해왔다.
박대성 화백은 전통적인 동양화 재료와 화법, 서법 등에서 차용한 여러 방법을 종합해 전통수묵화에 현대적 요소를 융합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제작한 신작을 다수 선보인다.
심정수 작가는 1980년대 이후부터 인체와 자연을 소재로 한 자형작업에 몰두하며 한국 정치 현실과 민중 삶을 표현해왔다.
자유로운 변형과 과감한 구성이 특징이다.
문화엑스포는 전시기간에 눈을 가리고 손 감각만으로 조형 작품을 체험하는 '내 몸의 감각을 믿어요'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한국 미술을 이끌어온 거장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 정체성을 정립하고 미술사와 시대상의 변화를 함께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심정수 작가 '낙엽' |
박대성 화백 '삼릉비경' |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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