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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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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연임…`총선 낙선`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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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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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6), 경찰청장에는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56)이 각각 발탁됐다.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 현 위원장(59)의 연임이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 같은 인사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경남 합천 출신인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대학 4기로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 한국대사관 경찰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정부 시절부터 이어온 문 대통령과의 인연이 화제다.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할 때 상관인 시민사회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김 내정자는 현 정권 들어 초고속 승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경찰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재적위원 7명 만장일치로 김 내정자에 대한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을 의결했다. 조만간 국세청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거취 논란이 불거지면서 집권 후반기 사정당국 수장들의 물갈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8일 공식 임명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치과의사이자 변호사로 지난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녹색소비자연대에서 활동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했다가 미래통합당 박진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일각에선 총선 낙선자 챙기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퇴임한 이효성 전 위원장 후임으로 잔여임기를 채운 뒤 이번에 다시 위원장에 내정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미디어 전문가 변호사 출신으로 방송통신 미디어 공공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조성을 강력히 추진해왔다"며 "방송통신과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 위원장은 이미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렀지만 다시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1961년생 △고려대 법학과 △사법시험 40회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1964년생 △서울대 치의학과 △사법시험 38회 △제18·20대 국회의원

김창룡 경찰청장

△1964년생 △경찰대 법학과(4기) △서울 은평경찰서장, 경남지방경찰청장 △제31대 부산지방경찰청장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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