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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보다 더 다루기 힘든 나라? 바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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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붕괴' 언급 흑인 인권 운동 지도자에는 "반역자"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가장 다루기 힘든 적이 북한, 중국, 러시아가 아니라 비이성적이고, 미친 미국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매리넷에 있는 조선소를 방문해 연설한 자리에서 “매우 영리하고, 성공한 내 친구가 가장 다루기 힘든 나라가 어느 나라이냐고 묻더라”면서 “중국, 러시아, 북한이냐고 묻기에 나는 그 나라들이 아니고, 가장 다루기 힘든 나라는 미국에 있는 민주당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조선소 노동자들이 환호성을 보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피켄티 마리네트 마린이라는 이름의 이 조선소는 트럼프 정부와 50억 달러(약 5조 9970억 원)에 달하는 미사일 탑재 전함 발주 계약을 최근 체결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소 노동자들에게 “여러분이 하는 일이 나보다 훨씬 즐겁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의 제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가 3분기에 급반등하고, 내년에는 경이로운 경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연일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는 있음에도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경합 주인 애리조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위스콘신주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체제 붕괴를 언급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 지도자를 반역자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바를 국가가 주지 않으면 현 체제를 불태우고 바꾸겠다’고 한 BLM 운동 지도자 호크 뉴섬의 발언을 겨냥해 “이것은 반역이고, 내란 선동이며 반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 CNBC 방송은 이날 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8%의 지지율을 얻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보다 9%포인트 높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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