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를 떠나 강원도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었는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23일) 오후 이곳을 찾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원 구성 협상에 돌파구가 생길지,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화암사.
칩거 중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거처인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수소문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지난 15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주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지 8일 만의 회동입니다.
두 원내대표는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은 오늘 오전만 해도 '더는 못 기다린다'였지만,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습니다. 집권당으로써 선택하고 결정하겠습니다.]
18개 상임위원장 독식은 부담스러운 만큼 다시 협상에 나선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3차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 역할을 강조한 것도 김 원내대표 화암사행의 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결위원장 등을 단독 선출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사전 축적하려는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는 입장, 그대로입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협상을 더 이상 할 게 없으니까 민주당이 다 가져갈 수밖에 없는 거죠.]
오늘 전격 사찰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의 접점이 도출됐는지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BBS불교방송)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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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속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를 떠나 강원도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었는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23일) 오후 이곳을 찾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원 구성 협상에 돌파구가 생길지,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화암사.
칩거 중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거처인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수소문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