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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미술인 200여명 "미술계, 인종차별 문제 자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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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BLM KOREA ART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미술인 200여명이 국내 미술기관에 인종차별 문제에 주목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23일 촉구했다.

'BLM KOREA ARTS' 공동행동은 이날 14개 국내 주요 미술기관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이들은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에 국내 미술기관도 동참해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고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술기관은 더욱 적극적으로 다인종 문화를 체화해야 한다"라며 다인종 한국인을 포함해 전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어의 장벽을 낮춰야 하며, 궁극적으로 미술 기관을 운영하는 구성원도 다인종, 다문화로 넓혀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 작가 초청 전시에서 이성애자 백인 남성 작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탈피해야 하며, 소장품을 확충할 때도 작가 인종, 문화, 젠더 등을 더 폭넓게 고려해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구민자, 김수자, 김실비, 김아영, 남화연, 정은영 등 작가들을 비롯해 큐레이터, 비평가 등 다양한 미술계 인사가 참여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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