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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에서 의심 증상을 보였던 선원이 있었음에도 부산 감천항 입항 전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21일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한 검역 조사를 하던 중 유증상자 3명이 발생해 전체 선원 21명을 검사한 결과 총 1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입항 전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고열 환자가 3명 있었음에도 제대로 신고되거나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조사를 더 한 뒤 검역법에 따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도선사·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통역·해운대리점·수리업체 등 26명과 하역 작업자 61명, 미확진 러시아 선원 5명 등 총 17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접촉자 중에는 해당 화물선과 거의 같은 위치에 정박해 있던 다른 선박(아이스 크리스탈)의 선원 21명과 하역 작업자 63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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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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