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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 쉼터 소장 사인은 극단적 선택"…경찰, 내사 종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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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규명 위해 주변인물 참고인 조사는 예정대로 진행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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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정의기억연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을 내렸다.


2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손씨의 사망 원인이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회신을 지난 22일 통보받았다. 지난 8일 부검 직후 나온 1차 구두 소견과 같은 내용이다.


범죄 혐의점이 없는 만큼 경찰은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지만,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대상으로 마포쉼터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1) 할머니의 양아들인 황선희(61) 목사 부부, 손씨와 통화한 인물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목사 부부는 길 할머니의 며느리가 손씨 사망 며칠 전 손씨에게 정의연의 계좌 문제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변사 사건 처리 원칙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손씨는 지난 6일 10시 35분께 파주시에 위치한 자택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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