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이 23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에 대해 "언제든 되돌릴 수 있는 관리 가능한 수준의 긴장"이라고 해석했다. /더팩트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언론이 오바…반전의 기회 남아"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방송인 김어준이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에 대해 "언제든 되돌릴 수 있는 관리 가능한 수준의 긴장"이라고 해석했다.
김어준은 23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우리 언론에서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를 두고) 크게 보도하는데 핵실험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확성기나 전단은 언제든 물릴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 일도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 정도의 긴장은 관리 가능한 것"이라며 "올해 (남북 관계)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고 본다. (북한이) 아무렇게나 막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중하게 바라보되 지금은 언제든 되돌릴 수 있는 수준의 관리 가능한 행동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더팩트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북한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최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남확성기를 철거한 바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접경지역 일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최근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데 대한 후속 조처로 풀이된다.
판문점 선언 2조 1항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감시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대남 전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거나 확성기가 가동되는 경우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다.
now@tf.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