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에서 9살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부와 친모가 어제(22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친모는 야단칠 때 감정 조절을 못 해서 미안하다며 때늦은 후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19일 친모가 입원한 병동에서 28살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A씨는 폭행 사실은 시인했지만 도구를 이용한 폭행은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거가 명확한 쇠사슬에 대해서는 딸이 자꾸만 집을 나간다고 해서 목에 쇠사슬을 달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어 감정 조절을 하지 못했다며 딸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준/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 : 친모는 조사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잘못을 저질렀다며 아이에게 미안하고 구속된 남편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속수사를 받고 있던 계부 또한 함께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서 계부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 외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창녕 아동학대 계부 : (따님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보다 무거운 형량이 적용되는 상습 아동학대 처벌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친모가 입원해 있기 때문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추후 구속 여부는 검찰의 판단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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