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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성윤모 장관 "로봇, '언택트 경제' 마중물"…정부, 규제혁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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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대전 소재 물류로봇 제조업체 트위니를 방문해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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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로봇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가 확산되는 가운데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각종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을 개발하는 한편 산업 활성화 위한 규제 혁파에도 팔을 걷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대전 소재 물류로봇 제조업체 트위니를 방문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물류량 급증, 최근 발생한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으로 인한 업계 대응 상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를 견인하는 마중물로서 로봇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날 트위니는 자율주행기술, 대상추종기술 등 물류로봇 핵심기술 확보와 함께 병원, 창고, 매장 등 다양한 수요처 환경을 고려하기 위해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접하지 못한 새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초기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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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트위니를 방문,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물류량 급증, 최근 발생한 물류센터 집단감염 등으로 인한 업계 대응 상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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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장관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 실증, 규제혁파, 금융 부문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그동안 기업수요에 따라 품목·기업 별로 진행한 로봇 분야 실증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특정업무지역 등을 거점으로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해 로봇활용 확산 기반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로봇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전문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수요자 중심 실증보급사업도 추진한다.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보급하기 위함이다. 수요자, 공급자, 전문가가 함께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로봇 분야에서 추진 중인 108개 로봇공정 표준모델 개발·보급을 당초 목표보다 조기에 완료하는데 주력한다.

정부는 복잡한 규제가 로봇 활용과 보급을 가로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주요 로봇 수요·공급기관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규제혁파 협의체를 운영, 연내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로봇 도입을 위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올 하반기 제조로봇을 중심으로 리스·렌탈 사업모델을 시범 운영한다. '구독' 형태 로봇 이용 서비스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환경변화를 고려한 정책 방향과 업계 의견을 추가로 반영하겠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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