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 본부장 귀국길…방미성과 질문에 '묵묵부답'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어제 2박3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대남 공세 강화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는 상황에서 지난 17일 전격적으로 워싱턴DC를 방문했습니다.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른 이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미 내용이나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난 17일 미국에 도착했을 때도 "지금 말하면 안 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 미측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본부장의 방미 활동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대남 압박 의도를 비롯해 미측과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정세 인식을 공유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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