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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600억 원대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업체 스타모빌리티 이 모 대표가 횡령 및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19일 구속 수감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대표는 '라임 사태' 주범 중 한 명인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이 여권 인사들에게 로비할 수 있도록 다리를 연결해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이 대표를 상대로 여권 정치인과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라임에 대한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앞서 지난 17일 오전 자택에서 이 대표를 체포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김 전 회장의 로비 의혹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전 회장의 측근은 최근 검찰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안에서 현금이 가득 든 종이 쇼핑백을 받았고, 이 쇼핑백을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채현 기자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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