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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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이 중국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럽에서 수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 대변인 지오바니 만카렐라는 베이징에서 나온 집단 감염의 발원지를 파악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카렐라 대변인은 "충분한 역학 정보가 나오지 않는 이상, 유전자 서열 정보만으로는 베이징의 집단 감염을 유발한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유럽에서 왔다고 판단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만카렐라 대변인은 "코로나19는 끊임없이 변이되는 RNA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진 유행병"이라며 "유럽형 변종이라는 것은 유럽에서 나왔을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가 유럽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유럽 밖으로 퍼져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쥔유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수석 전염병학자는 베이징 집단 감염이 시작된 신파디 시장에서 나온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초기 중국에서 나온 것과 달리 유럽에서 퍼진 변종과 더 유사하다고 밝혔다.
신파디 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베이징에서는 지금까지 7일 동안 1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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