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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자동차사 지리(吉利汽車)가 현지판 나스닥으로 부르는 '커촹판(科創板 스타마킷)에 상장한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증권망(證券網)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리 자동차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상하이 증시의 커촹판에 상장하는 초안을 비준했다고 발표했다.
지리 자동차의 상장안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저장(浙江)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리 자동차는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 중이며 시가총액이 1167억7000만 홍콩달러(약 18조3040억원)에 이른다.
지리 자동차는 모회사인 저장지리 HD(浙江吉利控股集團)가 2010년 미국 포드 모터스에서 인수한 스웨덴 볼보와 합병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지리 자동차는 볼보와 합병 후 홍콩 증시와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지리 자동차는 중국 증권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커촹판이 있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위안화 표시 주식이 홍콩 증시 보통주와 동일한 가치와 권익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발행 규모는 아직 조정 중인데 기존 주식의 15%를 넘지 않고 전부 신주가 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커촹판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사업 개발과 그룹의 일반적인 운전자금으로 사용한다고 지리 자동차는 설명했다.
시장에선 "지리가 조달자금을 볼보와 합병을 추진하는데 쓸 가능성도 크다"며 다만 지리가 이해관계 없는 주주의 합병 승인을 얻기 전에는 그런 사실을 공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한 주가는 통상 홍콩 증시보다는 높기 때문에 지리 자동차로선 커촹판 상장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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