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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한반도 전문가는 최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배경 중 하나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꼽았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의 뤼디거 프랑크 교수는 16일 현지 공영 ORF의 심야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한반도 긴장 고조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양국 갈등으로 세계가 냉전 때처럼 양분되면서 북한이 이런 도발을 오히려 안심하고 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프랑크 교수는 "중국의 지지가 더 강화하고 있다고 본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워싱턴과 베이징의 갈등이 점점 더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그곳의 지도부에게 그런 공격적인 제스처를 자신감 있게 하도록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크 교수는 또 이번 사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문제는 그것이 전부일까 아니면 시작에 불과한 것일까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북한 지역에 있는 건물 한 채를 폭발했지만,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는 점을 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면에 나선 데 대해 "나쁜 경찰의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번 갈등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피했다"며, 이는 추후 김 위원장이 외교 활동을 할 때 운신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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