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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현대重그룹-KT, 지능형 로봇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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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과 KT가 함께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


국내 대표 제조업체와 통신기업인 양사는 수장이 참여하는 공동 기구를 만드는 등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T는 16일 서울 KT광화문빌딩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구현모 KT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인 로봇종합기업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해서 지분 10%를 확보한다.


이르면 2022년 상장 예정인 현대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KT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로보틱스의 경쟁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서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할 경우 성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T는 그룹간 사업협력 계약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에서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구현모 KT 사장을 대표로 하는 6명 규모 협력위원회를 구성해서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 찾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호텔, 식당 등에 쓰이는 서비스로봇 분야와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지능형 로봇과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공동개발하고 현대로보틱스가 하드웨어를 개발, KT는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적용을 한다.


산업용 로봇에 이어 서비스로봇 시장에 진출해서 세계 최고 수준 로봇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공동·운영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과 KT의 무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솔루션은 차별화된 생산관리와 공정분석을 갖춰서 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기선 부사장은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데서 결정될 것"이라며 "KT와의 폭넓은 사업협력이 현대중공업그룹이 디지털 혁신을 하고 세계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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