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TOP7 임영웅, 영탁, 김희재, 정동원, 장민호, 이찬원, 김호중이 15일 오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미스터트롯 : 사랑의 콜센타' 녹화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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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트롯 열풍이 시청률로 먹고 사는 방송사 지형도 바꿔 놓았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TV조선은 한 때 종합편성채널 꼴찌였으나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른바 '송가인·임영웅' 효과다.
16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미스트롯' 방송 전인 지난해 1월 TV조선 시청률은 모든 TV채널(지상파 포함) 중 8위, 종편 4개사 중 3위에 그쳤다. 2018년 1~2월엔 전체 10위, 종편 최하위였다.
'미스트롯' 첫 방송(2019년 2월) 이후인 지난해 3월 TV조선 시청률 순위는 종편 2위로 올라섰다. 우승자가 송가인으로 가려질 즈음인 4월엔 종편 1위, 지상파 포함 모든 채널 순위 5위로 올라갔다. 그러던 것이 미스트롯 종방 이후 시청률이 떨어졌고, 지난해 12월 종편 2위, 전체 채널 중 7위로 내려갔다.
TV조선을 다시 살린 건 '미스터트롯'이었다. 지난 1월 첫 방송 후 3월 종방까지 3개월 간 종편 1위를 연속으로 차지했다. 임영웅이 우승 트로피를 쥔 3월에는 전체 채널 순위가 KBS1, KBS2, SBS에 이어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MBC까지 밀어낸 것이다.
미스트롯 때완 달리 미스터트롯 종방 이후에도 고공 시청률엔 큰 변화가 없다. 종편 중 1위, 전체 채널 중 5위권 안이다.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출연해 인기몰이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송업계에선 다만 트롯 열풍에 따른 일회성 선전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의 눈을 붙잡아두려면 본연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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