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저자 다마키 도시아키는 이른바 '4대 문명론'에 반대해 양자강 문명, 메소아메리카 문명을 더한 '6대 문명론'을 주장하는 교토산업대학교 경제학부 경제학과 교수다.
저자는 15~16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500년 넘게 이어온 서방의 패권이 21세기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로 다시 넘어올 것인지를 이번 신간에서 다룬다.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은 인류사의 주요 사건을 이르는 저자의 개념어다. 인류는 700만 년 동안에 총 3번의 글로벌리제이션을 경험했다.
첫번째 글로벌리제이션은 160만 년 전~25만 년 전 기간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대륙으로 퍼져나간 사건이다.
제2차 글로벌리제이션은 7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대륙을 나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간 일이다.
마지막 제3차 글로벌리제이션은 15세기에 시작된 대항해 시대로, 유럽인들은 배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원정을 다니며 막강한 힘과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저자는 2차와 3차 글로벌리제이션에 주목한다. 이 두 차례의 글로벌리제이션에 '세계사의 중심축'이 형성되고 작동해온 주요한 맥락과 국가의 거대한 부와 권력이 만들어지고 이동해온 과정을 통찰할 수 있게 해주는 열쇠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각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과 미국이 구축해놓은 시스템 안에서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패권을 되찾기에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는 세계사의 중심축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넘어오려면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경제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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