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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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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코로나는 일시적…재정보단 통화정책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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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운스백 코리아 글로벌포럼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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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매경 글로벌포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경영학자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영면 한국경영학회장(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이 한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진단하고 리쇼어링 촉진, 통화정책 확대, 핵심 인재 유지 등 경제정책과 기업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조동철 교수는 "충격의 성격이 일시적인지 항구적인지를 파악해 적절한 경제정책을 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는 일시적 충격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면서 "이는 강력한 경기 부양 정책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경기 침체는 재정·통화정책 등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항구적 변화에는 규제 합리화 등 구조개혁 정책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는 일시적 위기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조 교수는 "일시적 충격에 대한 대응은 재정정책보다는 신축적이고 가역적인 통화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면 회장은 위기 상황에 처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과 핵심 인재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더라도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기업이 노력을 보여주고 정부도 긴급지원·세제·규제 등으로 돕는 것이 바람직한 위기 극복 방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위기 상황인 기업들은 핵심 인재만큼은 지켜내야 한다"면서 "핵심 인재는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신뢰를 얻을 때 남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재용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세계화와 탈세계화 등 상반된 트렌드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송 교수는 "정부는 과감하게 규제를 개혁하고 유턴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한국 제조기업의 리쇼어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이진우 산업부장 / 송성훈 부장 / 노현 기자 / 강계만 기자 / 박준형 기자 / 이덕주 기자 / 우제윤 기자 / 이종혁 기자 / 이승윤 기자 / 오찬종 기자 / 황순민 기자 / 임형준 기자 /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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