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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중국서 전화 뒷번호 '88888' 경매 나와…시작가 2천2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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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 쓰훙현 인민법원서 진행하는 전화번호 경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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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전화번호 뒷자리 '88888'이 장쑤성에서 경매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1일 신랑망(시나닷컴)에 따르면 장쑤성 쓰훙현 인민법원은 전날 뒷자리가 '88888'인 전화번호에 대해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숫자 8은 발음이 '바'로 '돈을 벌다'라는 뜻의 '파차이'의 '파'와 유사해 8이 나란히 이어지는 자동차 번호판이나 전화번호는 고가에 거래됩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130XXX88888'로 전화번호 중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숫자 배열로 구성돼 있습니다.

법원은 전화번호의 주인인 장 모 씨가 채무 관련 민사 재판에서 상대방에게 판결받은 배상금을 지불하지 못하자 해당 번호에 대해 경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은 경매 시작가를 13만900 위안(2천200만 원 상당)으로 책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번호가 시장 가치로 18만7천 위안(3천164만 원 상당)에 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경매는 이달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응찰 시 2만 위안(350만 원 상당)의 참가 보증금을 내야 합니다.

앞서 장쑤에서는 지난 1월 뒷번호가 '77777'인 전화번호가 법원 경매에 나와 18만2천460위안(3천88만 원 상당)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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