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서 나오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이곳 소장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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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인 고(故) 손영미씨의 사망과 관련해 최초 신고자의 119 신고 녹취록이 10일 공개됐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신고자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33분 손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손씨가 경기도 파주의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통화에서 "아는 분이 오랫동안, 몇 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된다"며 "(손씨가) 최근 몸이 안 좋아서 수면제나 이런 것도 복용하고 그러시던 분이라 집에 찾아왔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을 "손씨의 지인"이라고 소개했다. 녹취록 비고란에는 신고자와 관련해 '차분한 목소리'라고 적혀있었다.
A씨는 "(손씨의) 차도 집 앞에 있고 해서 집 안에 있을 거라 추정이 되는데 지금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반응이 없다"며 "그래서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A씨는 소방당국에 손씨의 휴대전화 연락처를 전달했고, 소방당국은 "요구조자(손씨)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거 같다는 건가"라고 물었고 A씨는 "네 혹시 몰라서요"라고 답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고 손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김민우 기자(minsich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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