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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정의연 마포 쉼터 소장 발인…“정오엔 고인 사망 후 첫 수요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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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극단적 선택을 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서울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의 발인이 10일 ‘여성·인권·평화·시민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유가족과 장례위원들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에 있던 손 소장의 영정 사진을 들고 조용히 걸어 나왔다.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주를 맡은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등이 앞에 섰다. 다른 장례위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조문객들은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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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연합뉴스


이후 오전 8시15분쯤 고인의 관이 실린 운구 차량이 화장장으로 떠나자 남아있던 장례위원과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조용히 서서 묵념했다. 장례위원장은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한국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등 관계자들과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인사 16명이 맡았다.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일해 온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35분쯤 경기도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21일 검찰이 정의연의 회계 자료 일부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쉼터를 압수수색한 뒤 주위에 심적 고통을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부터 차려진 손 소장의 빈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고민정·김민석·김상희·정춘숙·진선미·천준호 의원 등 여러 민주당 인사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찾아와 조문했다. 정의연은 전날까지 총 1182명의 개인과 단체가 손 소장의 장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오에는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산관 앞에서 손 소장의 사망 사건 발생 후 첫 수요집회(제12443차)가 열린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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