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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부르면 찾아오는 ‘자율주행 킥보드’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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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이동수단으로 전동 킥보드 각광

자율주행 플랫폼과 킥보드 공유서비스 협업 확대

아시아경제

도심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전동 킥보드에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빨라질 전망이다. 사진 = goX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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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자전거 못지않은 도심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전동 킥보드에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빨라질 전망이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와 완성차 업체, 그리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간 협업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씽씽은 로봇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킥보드 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양사는 보유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데이터와 인지 판단 분야의 협력을 추진한다. 씽씽의 이동 데이터로 골목 및 이면도로 정보를 획득하면 보다 안전한 경로 탐색 기술 획득이 가능하다.


씽씽 관계자는 “도심에 최적화된 전동 킥보드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획득해 향후 자율주행 전동킥보드 운영 로봇, 배달로봇 등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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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이미 자율주행 전동 킥보드의 시범 운영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큐리오시티 랩의 전동 킥보드 시범 운영 프로젝트 ‘고엑스(Go X)’는 사용자가 호출하면 자동으로 킥보드가 해당 지점에 오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이용을 마치고 킥보드를 세워두면 스스로 지정된 주차장소로 이동해 대기한다. 종전까지 관리자가 곳곳에 세워진 킥보드를 수거하는 수고를 덜고, 지정 주차장소에서 정비와 청소, 충전을 진행할 수 있어 관리 효율은 물론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큐리오시티 랩은 설명한다.


앞서 2018년 미국 포드는 전동 킥보드 대여 플랫폼 스핀을 인수했다. 독일 다임러는 독일 전역에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지난해 차량 빌트인 타입의 전동 스쿠터를 공개하며 내년 출시를 앞둔 신차에 선택사양으로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동수단 이용행태가 변화하면서 5km 이하의 이동거리 비중이 커짐에 따라 근거리 이동수단에 대한 완성차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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