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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고양이 위해 1년 걸려 놀이터 만든 남자.. “웬만한 어린이 놀이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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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위해 커다란 놀이터를 직접 만든 한 남자의 사연이 화제다. 어지간한 어린이 놀이터 수준의 대규모 야외 놀이터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고양이 ‘젤리’의 주인인 데렉 로체라는 남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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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는 지난해 여자친구의 제안으로 젤리를 입양했다. 여자친구는 무척 행복해했지만, 로체는 처음에는 “웬 고양이냐”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로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젤리에게 빠져버렸다.

젤리는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왕성해서 집 정원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했다. 게다가 그즈음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젤리가 위축되자, 이를 본 로체는 젤리를 위해 제대로 된 놀이터를 만들어주겠다고 결심했다. 젤리가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놀이 공간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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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는 그날부터 젤리의 움직임을 더 세세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젤리가 앉는 곳, 노는 모습, 벽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 등을 하나하나 관찰했고,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놀이터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또 젤리가 외로워하지 않도록 고양이 2마리를 추가로 입양했다.

결국 대규모 야외 놀이터는 1년 만에 완공했다. 3마리의 고양이는 종일 놀이터에서 놀고 낮잠을 자면서 로체를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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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는 “젤리는 내가 첫 삽을 뜰 때부터 내 옆에 있었다. 젤리는 내 현장 매니저이자 공동 디자이너”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 집과 놀이터를 오갈 수 있도록 다락방과 놀이터를 연결하는 하늘다리를 만들고 있다”며 “젤리도 내가 이걸 자기를 위해 만들었다는 걸 분명히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데렉 로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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