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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팔아먹었다”…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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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6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 대구·경북 지역에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활동하는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시민모임) 등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며 또다시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사진 앞에서 격앙된 감정을 쏟아냈다. 시민모임은 매년 6월6일을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열고 있다.



경향신문

6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린 대구 희움 위안부 피해자 역사관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고인들을 향해 말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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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언니들. 내가 이거를 해결하고, 저 하늘나라에 가야 우리 먼저 간 언니들한테 내가 말을 할 수 있지”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모임 최봉태 변호사를 언급하며 “우리를 26년이나 팔아먹은 악인”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모임 이사인 최 변호사는 2011년 헌법재판소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의 부작위 위헌 판단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정대협에 대해선 “수요일에 하는 데모, 이것(수요집회)을 없애야 된다. 정대협이라는 것도 없애야 하고 이 자들 다 없애야 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기존과 유사한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 해결하려고 했으면 해결하고 가는 거지 자기 맘대로 협의도 안 하고 어디 간다고 가고, 지금 검찰 조사 하고 있지 않나. 마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에게) 할 말 없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시민모임은 행사 뒤 입장문을 내고 “현 이사님들에 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말씀은 이사님들과 할머니와의 개인적인 오해와 작은 마찰로 인한 것으로, 시민모임은 조속히 자리를 마련하여 할머니와의 소통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모임은 이용수 할머니의 말씀을 활동가들과 관련 단체들에 대한 바람과 염려로 새기고 이번 사태를 점검하고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아갈 것임을 말씀드린다”며 “덧붙여 이용수 할머니의 추모의날 행사 참석 여부 외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하여는 사전에 시민모임과 계획된 내용이 아님을 밝힌다”고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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