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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샤넬 아닌 320원짜리 마스크도 ‘오픈런’… 마트 풀리자마자 90만장 ‘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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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 장당 320원에 6일부터 총 2000만장 판매

세계일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6일 시작한 가운데, 전국 18개 매장에서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몰리면서 준비했던 물량 90만장이 순식간에 다 팔렸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이날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번호표 배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개점 2시간여 만에 1000여명이 몰려 일찌감치 물량이 동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날부터 매일 각 점포에서 일회용 마스크 700∼1000개 박스(1박스당 50매입)를 판매한다고 알렸다. 장당 320원인 마스크를 매일 총 2000만장을 순차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판매하는 마스크는 중국산으로 MB 필터가 포함된 삼중 구조의 일회용 제품으로 알려졌다. 각 매장에서 1인당 1박스씩만 구매할 수 있다.

세계일보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이마트트레이더스 킨텍스점에서 시민들이 일회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판매 첫날인 이날 각 점포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픈런’을 연상케 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동점 관계자는 이날 개점 30분 전인 오전 9시30분부터 번호표를 나눠줄 예정이었으나,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오전 6시부터 배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번호표 배부는 오전 8시20분쯤 마무리돼 이후 방문한 고객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판매시간은 10시부터라고 알려놓고 번호표가 마감돼 못 사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KF 방역 마스크’를 싸게 판매하는 줄 알고 점포를 찾았다가 실망한 채 돌아간 시민도 있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동점 측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번호표 배부를 예정보다 빨리했다”고 설명하며, “줄을 설 때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 큰 혼란 없이 마스크 판매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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