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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6월 말까지 역내 국경 통제 해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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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국경 통제는 7월 전까지는 유지"

연합뉴스

지난 4월 독일과 프랑스 국경이 폐쇄돼 있는 모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역내 국경 통제를 6월 말까지는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블룸버그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나 역외 국경 통제는 7월 이전까지는 유지할 계획이다.

EU는 이날 27개 회원국 내무장관 화상회의 뒤 대다수 회원국은 EU 역내 국경 통제와 여행 제한을 오는 15일까지 해제하게 될 것이며, 나머지 국가도 이달 말까지는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바 요한손 내무 담당 EU 집행위원은 회의 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솅겐 지역의 완전한 작동, 시민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늦어도 6월 말까지는 되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26개국이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인 솅겐 협정에 가입돼 있다.

솅겐 지역에서는 국경 통과 시 여권 검사 등을 생략해 가입국 간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국경 통제에 나서면서 그 기능이 사실상 일시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 각국은 잇따라 역내 국경 통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EU는 제3국 국민의 EU 입국 금지와 관련해서는 회원국들이 비필수적인 여행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데 있어 단합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는 7월 1일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한손 집행위원은 많은 회원국이 제3국 국민의 입국에 대한 제한을 연장하는 것을 지지했다면서 "우리는 필수적이지 않은 EU로의 여행에 대한 제한의 점진적인 완화를 7월 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지난 3월 17일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30일간 제3국 국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 도입에 합의했다. EU 집행위는 앞서 이를 오는 15일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대다수 회원국 장관들이 이 같은 입국 금지를 7월 1일까지 14일 연장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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